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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투자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feat. 복리)투자/장기투자 2021. 7. 10. 19:30
초기 투자금이 적더라도 투자할 여력이 된다면 투자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그 이유는 복리 효과를 누릴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산 증식속도가 빨리지기 때문입니다. 정말 그러한지 아닌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4가지 투자 전략이 있습니다. 연평균 시장 수익률이 7%라고 가장하고, 전략1은 태어나자마자 매년 120만원씩 59년 동안, 전략2는 20세부터 매년 457만원씩 40년 동안, 전략3은 29세부터 매년 893만원씩 31년 동안, 전략4는 35세부터 매년 1,440만원씩 25년 동안 투자를 하면, 60세가 되었을 때 각각의 최종 투자금은 9억 1천만원정도가 됩니다.
최종 투자금은 거의 비슷하지만 그 동안 누적해온 투자금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전략 1의 누적 투자금은 7,080만원, 전략 2의 누적 투자금은 1억 8,280만원, 전략 3의 누적 투자금은 2억 7,683만원 전략 4의 누적 투자금은 3억 6,000만원입니다.
다시 말해, 최종 투자금액을 약 9억 1천만원으 만드려고 할 때, 투자가 늦을수록 투입해야 할 투자금이 월등히 많아야 합니다. 전략 3과 전략 4는 투자 시작기간 차이가 6년 밖에 나지 않지만 전략 4는 전략 3보다 매년 547만원씩 추가적으로 투자를 해야 쫓아갈 수 있습니다. 전략 2와 비교 했을 때는 투자기간은 15년 차이가 나지만 전략 4는 전략 2보다 매년 1,000만원을 더 불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략1과 비교하면 투자금 차이는 무려 12배 차이가 납니다.
이 표를 보고 알 수 있는 것은 작은 돈으로 투자를 시작하더라도 꾸준히 오랫동안 적립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효과가 커지며 그로 인해 투자금이 빠르게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연평균 수익률이 7%로 매년 120만원씩 투자 했을 때, 투자를 시작하는 시기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위 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세부터
투자11세부터
투자21세부터
투자31세부터
투자36세부터
투자총 투자금 7,200만원 6,000만원 4,800만원 3,600만원 3,000만원 최종 금액 9억 7,622만원 4억 8,783만원 2억 3,956만원 1억 1,335만원 7,589만원
31세부터 투자한 경우와 36세부터 투자한경우를 비교해보면, 31세부터 매년 120만원씩 투자하면 총 투자금은 총 3,600만원이고 최종금액은 1억 1,335만원이고, 36세부터 투자하면 총 투자금은 총 3,000만원이고 최종금액은 7,589만원입니다. 5년 늦게 투자를 시작하고 투자원금 차이가 600만원인데, 최종금액 차이는 약 4천만원 차이가 납니다.
11세부터 투자와 36세부터 투자를 비교하면 더 극명한 결과가 나타납니다. 총 투자금은 2배 차이인데, 최종 금액 차이는 약 6.5배 차이가 납니다.
위 표를 도식화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투자 초기에는 투자금이 직선의 형태로 증가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금이 직선형태가 아닌 곡선형태로 투자금이 급격히 커지게 됩니다. 이것이 시간에 따른 복리 효과입니다.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금은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명확히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7%를 가정했습니다.
이번에는 S&P 500 지수에 1960년, 1980년, 2000년도부터 매년 120만원씩 투자를 시작한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S&P 500 데이터는 yahoo finance GSPC 월 데이터를 사용하여 계산하였습니다.
1960년부터 매년 초에 120만원씩 투자했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S&P 500 지수에 투자했다면 최종투자금은 14억 2,465만원이고 연평균 수익률(CAGR) 7%일 때는 10억 4,576만원이 됩니다.
1980년, 2000년부터 매년 초에 120만원씩 투자했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980년부터 투자를 시작했다면 연평균 수익률 7%일 때 최종투자금은 2억 5,753만원 S&P 500 지수에 투자했다면 최종 투자금은 4억 780만원이 됩니다. 2000년부터 시작했다면 연평균 수익률 7%일 때는 5,383만원이 되고, S&P 500 지수에 투자했다면 6,431만원이 됩니다.
완만하게 상승하는 시장보다 오르내리는 변동성이 큰 장에서 적립식 투자가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줍니다. 우상향하지 않는 시장에서는 적용되지 않겠지만 이는 시장이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락하면 당장에는 자산 가치가 줄어들겠지만 오히려 하락할 때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면 후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복리 효과는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그 성과가 크게 나타납니다. 적은 돈일지라도 복리 효과를 누리기 위해선 투자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투자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오늘이 가장 투자하기 좋은 날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940년부터 매년 120만원씩 S&P 500 지수에 투자했다면, 2020년 말 투자금은 63억 6,503만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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